투심마저 흉흉, 거래량과 대금 급감…호재성 이슈, 엔씨소프트· 넥슨게임즈 또 하락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9월 2일 금요일, 국내 증시는 맥을 추지 못했다. 미국의 강한 금리 인상과 원달러 환율의 고공 행진까지 이어지면서 우하향했다.

게임주도 대세를 거스르지 못했다.

장 초반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였지만 대다수가 오름폭을 반납, 하락 마감했다.

신저가 행진도 이어졌다.
플레이위드(7560원), NHN(2만4650원), 룽투코리아(4080원), 넷마블(5만9500원) 등이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1.48%(900원) 하락한 6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5만9500원까지 밀리며 6만원 선이 붕괴됐다. 거래량은 22만1494주로 전일대비 약 6%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1937주와 2만5242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2거래일째 쌍끌이 매도다. 개인은 4만7020주를 쓸어 담았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159주다.

플레이위드는 장중 756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0.92%(70원) 오른 7650원이다. 거래량은 2만9018주로 전일대비 50%가량 감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84주와 28주를 팔았다. 개인 매수량은 2812주다.

NHN은 -0.40%(100원) 하락, 3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2만4800원이다. 장중에는 2만465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4만7721주로 전일대비 약 18% 늘었다. 외국인이 2만5392주를 패대기 치며 10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었다. 기관은 2656주를 매집, 9거래일 연속 팔자를 일단락했다. 개인은 2만2702주를, 기타 투자자는 34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거래도 부진했다. 총 거래량과 대금이 최근 한 달새 가장 적었다. 시가 총액은 44조원마저 붕괴됐다.

9월 2일 금요일, 코스피는 6.20포인트(0.26%) 하락한 2409.41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2억원과 1324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2951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322개며 528개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2.44포인트(0.31%) 빠진 785.88이다. 외국인이 76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521억원)과 기관(+123억원)을 순매수했다. 505개가 우상향했다. 891개가 우하향했다. 코리아에스이가 상한가를 나타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1.07%로 2거래일째 하락했다.

전일 전무했던 상승 종목은 5개로 늘었다.

액션스퀘어가 +5.05%로 가장 크게 올랐다.

스코넥은 +1.38%로 뒤를 이었다. 플레이위드(+0.92%), 더블유게임즈(+0.24%)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액션스퀘어는 +5.05%(200원)로 홀로 강세를 나타냈다. 종가는 4160원으로 8월 29일 내준 4000원 선을 5거래일만에 회복했다. 거래량은 50만5060주로 어제(약 19만주)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12만7590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외국인은 5만6903주를, 기타 투자자가 6만5972주를 매입했다. 기관 매수량은 4715주다.

하락 종목은 24개 어제보다 6개가 줄었다.

낙폭은 크지 않았다.
네오위즈가 -4.44%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미투온(-3.00%), 모비릭스(-3.38%), 위메이드맥스(-3.62%)가 3% 넘게 후퇴했다.

-2% 대로 마감한 게임즈는 6개다. 넵튠, 위메이드플레이, 데브시스터즈,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조이시티 등이다.

'P의 거짓' 글로벌 기대감으로 연일 신고가 행진을 펼친 네오위즈는 -4.44%(1750원)로 급하강했다. 종가는 3만7650원이며 거래량은 92만8017주다. 전일(약 324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관이 12만7895주의 매물 폭탄을 던지며 매도에 앞장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만3485주와 5만3575주를 순매수했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835주다.

이날 네오위즈는 9월 2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전시회 '팍스웨스트'에 'P의 거짓'을 출품해 데모 버전을 관람객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엔씨소트도 차기작 이슈를 내놓았다.
脫리니지를 추구하기 위해 만들고 있는 'TL'의 스토리맵을 자사의 공식 브랜드 사이트(플레이엔씨)를 통해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2.39%(9000원) 하락, 2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36만8000원이며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14% 증가한 9만1780주다. 기관이 7076주를 순매도, 5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3371주, 개인은 3509주를 사들였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196주다.

넥슨게임즈는 호재성 이슈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0.93%(150원)로 3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1만6000원이며 거래량은 141만3444주다. 전일대비 약 40% 늘었다. 외국인이 13만9930주, 기관이 1만8124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은 15만7452주를 쓸어 담았다. 나머지 302주는 기타 투자자가 샀다.

이날 'HIT2(히트2)'는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절대강자 '리니지M'을 추월하며 대흥행에 불씨를 당겼다. 이 작품은 2016년 출격한 당시 부와 명예를 모두 차지한 '히트'에 기반한 MMORPG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756만8669주다. 최근 한 달 동안 최저다.

네오위즈와 카카오게임즈 물량은 전일대비 50% 넘게 감소했다. 액션스퀘어는 홀로 50% 넘게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 거래량은 29만8448주로 어제(약 61만주) 절반에도 못 미쳤다. 주가는 보합을 나타냈다. 개인이 8359주를 내놓으며 매도를 주도했다. 외국인, 기관,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각각 8712주, 184주, 463주를 매집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2050억5800만원이다.

네오위즈가 354억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엔씨소프트가 341억6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200억원대를 기록한 게임주는 넥슨게임즈(234억6500만원), 크래프톤(228억800만원) 등이다.

총 시가총액은 어제보다 6890억원이 적은 '43조5073억원'이다. 4거래일만에 다시 44조원이 붕괴됐다.

대형주가 부진했다. 보합으로 마감한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를 제외하고 모두 우하향한 것.

엔씨소프트(-2.39%)와 위메이드(-2.34%)가 -2%를, 넷마블(-1.33%)과 크래프톤(-1.69%)이 -1%대를 나타냈다. 컴투스와 넥슨게임즈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크래프톤은 -1.69%(4000원)로 2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종가는 23만2000원이며 거래량은 8만7286주로 전일대비 38%가량 감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또 동반 매도에 나섰다. 각각 8923주와 1만6775주의 매물을 쏟아낸 것. 개인은 2만5367주를 사들였다.

위메이드는 2.34%(1400원) 내린 5만84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약 8200주가 감소한 24만1425주다. 외국인이 5만2106주를 던지며 홀로 매도에 앞장섰다. 개인은 5만352주를, 기관은 1402주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