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넷마블·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펄어비스 등 맏형 절반 넘게 신저가

최근 이틀 연속 미국 증시와 다른 흐름을 보였던 국내 증시가 정주행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우하향한 것.

게임주식도 맥을 추지 못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급등과 급락을 반복,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었다.

무더기 하락과 신저가가 다시 판을 쳤다.

28개가 우하향했다.

크래프톤(19만1000원), 넷마블(4만8500원), 카카오게임즈(3만8800원), 위메이드(4만3200원), 펄어비스(4만44000원) 등 일부 대형주는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대형주 동반 하락에 게임주식의 총 시가 총액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37조5876억원이다.

상승 종목은 2개에 그쳤다. 데브시스터즈(+2.12%)와 넵튠(+0.42%) 뿐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장중 10% 넘게 급등했지만 오름폭을 일부 반납, 2.12%(950원) 상승했다. 전일 +4.80%에 이어 이틀째 강세다. 종가는 4만5750원이며 거래량은 44만920주로 어제(약 19만7000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이 2만4858주의 매물을 쏟아내며 홀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만7425주, 기관은 6649주를 매입했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784주다.

넵튠도 +0.42%(50원)로 2거래일째 강보합을 나타냈다. 종가는 1만1950원이며 거래량은 4만2262주다. 전일대비 약 57% 증가했다. 외국인이 2735주를 매도, 4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고 기관이 120주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855주를 싹쓸이했다.

넵튠은 이날 자체 개발 중인 P2E 게임 플랫폼 '보라배틀'을 'BORA'에 온보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라배틀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전 세계 이용자들과 경쟁하는 PvP 기반 멀티 게임 플랫폼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카오게임즈 자회사 메타보라와 모비릭스 등과 협력하는 것.

10월 7일 금요일, 코스피는 5.02포인트(0.22%) 하락한 2232.84로 마감했다. 기관이 1538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과 개인 순매수 대금은 각각 1005억원과 458억원이다. 371개가 우상향했고 487개가 하락했다. 다이나미디자인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7.52포인트(1.07%) 내린 698.49로 7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4억원과 7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123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543개다. 양지사, 에스퓨얼셀, 넥스턴바이오, CBI, 코디엠 등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하락 종목은 889개며 파인테그닉스가 하한가를 나타냈다.

게임주식은 평균등락률 -1.92%로 전일 오름폭 절반 이상을 내줬다.

상승 종목은 전일 29개에서 2개로 급감했다.

하락 종목은 28개로 폭증했다. 내림폭은 크지 않았다.
위메이드맥스가 -6.64%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5.15%), 컴투스홀딩스(-5.15%)가 뒤를 이었다.

조이시티(-3.03%), 넥슨게임즈(-3.08%),위메이드(-4.19%), 모비릭스(-4.22%), 크래프톤(-4.73%) 등은 3% 넘게 하락했다.

엠게임(-1.83%), 썸에이지(보합), 카카오게임즈(-5.15%) 등이 차기 성장 동력을 마련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주가는 크게 엇갈렸다. 엠게임과 썸에이지가 나름 선방했고 카카오게임즈가 급락했다. .

엠게임은 이날 모처럼 신작 모바일 게임을 앞세운 안방 공략을 천명했다. '루아' 티저 페이지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10월 테스트를 예고한 것.

'루아'는 중국 게임사가 개발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으로 시선을 끌고 있으며 3매치 요소를 가미해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론칭돼 게임성을 입증, 국내에서의 흥행 기대감을 야기하고 있다.

엠게임은 1.83%(110원) 하락한 591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회복한 6000원 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거래량은 8만9480주로 어제보다 6300주 넘게 줄었다. 외국인이 1만1230주의 매물을 쏟아내며 홀로 팔자에 나섰다. 개인은 9715주, 기타 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859주, 656주를 샀다.

썸에이지는 '데카론G' 신규 홍보 동영상을 공개했다. 개발진이 출연해 제작 과정을 이야기했고 게임 주요 특징 등을 소개했다. 데카론G는 지난해 출시해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데카론M'의 글로벌 버전이다.

썸에이지는 보합으로 선전했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21%가량 감소한 30만6360주다. 외국인이 2만5715주의 매물을 내놓았다. 개인은 2만4806주를 쓸어 담았다. 기관과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227주, 682주다.

카카오게임즈는 -5.15%로 전일 찔끔 반등(+0.24%) 후 급락했다. 종가는 3만9600원으로 최근 일 년 새 가장 낮았다. 장중에는 3만88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96만1148주로 어제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기관은 14만4875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은 이중 10만9682주를 쓸어 담았고 외국인과 기타 투자자가 3만3425주, 1768주를 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캐릭터 슈트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세컨드라이브에서 개발 중인 MMORPG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684만1645주로 어제보다 80만2590주가 많았다.

데브시스터즈, 넵튠, 바른손이앤에이, 룽투코리아, 위메이드,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컴투스홀딩스, 위메이드맥스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반면 한빛소프트, NHN, 조이시티는 50% 넘게 감소했다.

위메이드 거래량은 29만8377주로 전일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관은 3만9767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만7159주, 1만2671주를 매입했다. 주가는 4.19%(1900원) 하락한 4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4만3200원으로 신저가를 나타냈다.

크래프톤 물량은 28만8094주로 어제(약 10만8000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이날 -4.73%(9500원)로 3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19만1500원으로 20만원 선이 무너졌다. 장중에는 19만1000원까지 밀리며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기관이 3만7373주를 던지며 4거래일째 매도행진을 이었다. 외국인은 2만4185주, 개인은 1만4139주를 매집했다.

NHN 거래량은 6만35주로 어제(약 13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종가는 2.98%(700원) 하락한 2만2800원이다. 전일 급등(+8.05%)에서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선 것. 외국인이 1만2193주를 매도, 팔자 행진을 4거래일째 지속했다. 개인은 1만358주를, 기관과 기타 투자자는 1679주와 156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체 거래대금은 어제보다 844억7100만원이 증가한 2227억2300만원이다. 4거래일만에 2000억원을 넘었다.

크래프톤이 557억6200만원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378억9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엔씨소프트(238억2100만원)와 데브시스터즈(205억2700만원)이 200억원대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0.43%(1500원) 하락한 34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6만8356주로 전일대비 57% 늘었다. 외국인이 1947주를 싹쓸이하며 매수 행진을 8거래일째 지속했다. 개인은 1505주, 기관은 353주를 팔았다. 기타 투자자 매도량은 89주다.

총 시가총액은 37조5876억원이다. 지난 9월 28일 기록한 올 들어 최저치 37조8184억원보다 낮았다.

빅8이 모조리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5.15%), 크래프톤(-4.73%), 위메이드(-4.19%) 수직 하강했다. 넥슨게임즈(-3.08%)와 컴투스(-2.66%)도 우하향했다. 넷마블(-1.38%), 펄어비스(-1.38%), 엔씨소프트(-0.43%) 등은 -1% 내외의 약세로 마감했다.

넥슨게임즈는 3.08%(450원) 하락, 전일 오름폭(+2.46%)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종가는 1만4150원이며 거래량은 35만7890주다. 전일대비 8%가량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7만1034주, 2만3999주를 던지며 쌍끌이 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9만4204주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넷마블은 1.38%(700원) 빠진 5만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4만850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80% 증가한 16만7868주다. 기관이 1만1289주를 팔며 홀로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 개인,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각각 8408주, 2831주, 50주다. 

펄어비스도 장중 4만44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나타냈다. 종가는 1.42%(650원) 하락한 4만5100원이다. 거래량은 19만6563주다. 전일대비 73%가량 증가했다. 기관이 4만3685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외국인은 3만8053주를, 개인은 5643주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