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급등, 시총 1조9000억 증가…美 증시 폭등+P2E 게임 허용 가능성 부각

새벽 미국 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보였지만 폭등으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장 초반부터 요동치며 신들린 오름세를 보였다.

전일 폭락했던 게임주는 코로나19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폭등을 기록했다.

우선 액션스퀘어(-0.27%), 네오위즈(-1.04%)를 제외한 29개가 모조리 상승했다.

오름폭도 상당했다. 위메이드맥스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랐고 위메이드플레이(+12.16%), 위메이드(+11.60%)가 폭등했다.

이외 22개 종목이 +5%~+9%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은 9월과 10월 현재까지 통틀어 가장 많았다. 전체 시가총액도 하루 새 1조9000억원 가까이 늘면서 전일 대폭락 감소분을 만회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게임물등급위원장이 참석해 블록체인 게임 국내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게임주의 화끈한 반등에 힘을 보탰다.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은 P2E 게임 국내 서비스 허용을 묻는 질문에 "저도 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P2E은 게임을 즐기면서 가상화폐 혹은 대체불가토큰(NFT) 등으로 보상을 얻는 블록체인 게임이다.

모바일 MMORPG '미르4 글로벌' 지난해 글로벌에 출격해 큰 반향을 일으키며 게임사들의 차세대 먹거리로 부각했다. 최근 컴투스, 네오위즈,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이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은 현재 해외에서 허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법적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원천 봉쇄된 상태다.

이날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한 게임사들이 급등한 이유다.

위메이드맥스는 +30.00%(3600원)로 상한가를 나타냈다. 종가는 1만5600원으로 9월 28일 내준 1만5000원 선을 11거래일만에 회복했다. 거래량은 244만4198주(정규장 마감 기준)다. 지난 8월 9일(약 488만주) 이후 가장 많았다. 개인이 1만1448주의 매물을 쏟아내며 4거래일째 매도에 앞장섰다. 기타 투자자가 8419주를 담으며 매수에 앞장섰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량은 각각 1568주와 1461주다.

위메이드플레이는 12.16%(1800원) 올랐다. 2022년 들어 8월 4일(+13.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종가는 1만6600원이며 거래량은 54만8767주다. 외국인이 3만8903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최근 두 달 새 최대 매물이다. 기타 투자자와 기관은 각각 3599주와 1933주를 팔았다. 개인은 4만4435주를 싹쓸이했다.

위메이드는 +11.60%(4500원)로 전일 급락(-5.13%)에서 화끈하게 반등했다. 종가는 4만3300원이며 거래량은 135만3188주다. 100만주 이상은 지난 8월 9일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외국이이 11만3220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5거래일 연속 매수에서 매도로 급선회다. 기관은 2만6878주를, 개인은 8만7740주를 매입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10월 20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 서비스를 앞두고 기존 위믹스 토큰 전환 방법을 공지했다.

10월 14일 금요일, 코스피는 49.68포인트(2.30%) 뛴 2212.55로 마감했다. 개인이 6229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18억원, 3631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848개로 폭증했다. 하락 종목은 61개에 그쳤다.

코스닥은 26.65포인트(4.09%) 올랐다. 올 하반기 들어 가장 높은 오름폭이다. 개인이 34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848억원, 기관은 1450억원어치를 샀다. 1388개가 우상향했고 25개가 우하향했다.

신라젠을 비롯해 휴마시스, 위메이드맥스, 성우하이텍, 앱클론, 동신건설, 키네마스터, 에이트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게임주식은 평균등락률 +6.44%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평균등락률 +6% 이상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4번째다. 지난 2020년 3월 24일( +9.23%)과 3월 25일 (+6.45%) 그리고 2021년 11월 1일 (+6.16%)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29개 종목이 우상향했다. 10월 들어 최다 종목 상승이다.

위메이드맥스(+30.00%), 위메이드플레이(+12.16%), 위메이드(+11.60%) 등 위메이드 父子들이 폭등했다.

웹젠(+9.74%), 드래곤플라이(+9.45%), 카카오게임즈(+9.44%), 썸에이지(+9.05%), 넥슨게임즈(+9.02%), 플레이위드(+8.89%), 한빛소프트(+8.72%), 컴투스홀딩스(+8.24%), 엠게임(+8.10%) 등은 +8%대로 급등했다.

펄어비스(+7.81%), 와이제이엠게임즈(+7.79%), 룽투코리아(+7.68%), 미투온(+7.49%), 컴투스(+7.31%), 액토즈소프트(+6.52%), 조이시티(+5.99%), NHN(+5.91%), 모비릭스(+5.11%), 넷마블(+5.08%) 등은 +5%~+7%대로 장을 마쳤다.

전체 31개 거래 종목 중 70%에 해당하는 22개가 5% 넘는 초강세를 기록한 것.

넵튠(+4.98%), 엔씨소프트(+4.03%), 크래프톤(+3.41%) 등은 +3%~+4%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더블유게임즈(+1.97%), 스코넥(+1.87%), 바른손이앤에이(+1.65%), 데브시스터즈(+1.27%) 등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하락 종목은 2개에 그쳤다. 액션스퀘어(-0.27%), 네오위즈(+1.04%)다.

카카오게임즈가 +9.44%(3300원)로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탈출했다. 종가는 3만8250원이며 거래량은 421만3653주로 올 들어 지난 8월 3일(약 639만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만1083주, 9만8314주를 던지며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개인은 17만2972주를 쓸어 담았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1만6425주다.

넥슨게임즈 역시 +9.02%(1150원)로 하반기 들어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고 4거래일 약세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1만3900원으로 전일 내준 1만3000원 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96만8698주로 전일대비 73%가량 늘었다. 개인이 12만2607주를 순매도, 홀로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 기관은 3만9428주, 8만2415주를 순매수했다. 10월 들어 첫 동반 매수다.

펄어비스는 7.81%(2950원) 오른 5만7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57만9645주로 전일대비 약 32% 감소했다. 개인이 17만5605주의 매물을 팔았다. 지난 8월 30일(약 20만3986주) 이후 최대량이다. 외국인은 15만7973주를 쓸어 담았고 기관과 기타 투자자가 1만7466주와 166주를 매집했다.

컴투스도 급등했다. 7.31%(5000원) 상승한 것. 종가는 7만3400원으로 전일 붕괴된 7만원 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거래량은 14만1342주로 전일대비 약 15% 감소했다. 개인이 2만6234주, 기타 투자자가 7848주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만5954주와 8128주를 담으며 이틀 만에 다시 동반 매수를 나타냈다.

넷마블은 5.08%(2200원) 올랐다. 2022년 들어 1월 20일(+9.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종가는 4만5500원이며 거래량은 24만6960주로 전일대비 약 36% 줄었다. 개인이 6만3716주를 던지며 매도에 앞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62주, 5만9854주를 순매수했다.

넷마블은 이날 그동안 '오버 프라임'으로 예열에 나섰던 야심작 명칭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으로 변경했다. 원작의 정통성을 드러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파라곤:이 도버프라임'은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파라곤에 기반한 PC 온라인 게임이다. 장르는 MOBA로 3인칭슈팅(TPS) 요소를 가미했다.

엔씨소프트는 +4.03%(1만3000원)로 전일 낙폭(-4.30%) 대다수를 만회했다. 종가는 33만5500원이며 거래량은 8만942주다. 어제보다 약 1만주가 적었다. 기관이 10월 들어 가장 많은 2만539주를 샀다. 개인은 1만2292주, 외국인은 8118주를 팔았다.

크래프톤은 3.41%(6000원) 오른 18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8만7534주다. 전일대비 37%가량 감소했다. 개인이 5만1866주를 던지며, 매도 행진을 4거래일째 지속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만9251주, 2만2640주를 순매수했다. 10월 들어 첫 동반 매수다.

위메이드 형제들의 폭등과 대형주들의 급등 등으로 게임주 전체 시가총액은 35조7421억원으로 35조원을 단숨에 회복했다. 전일보다 무려 1조8897억원이 증가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845만6374주다. 최근 한 달 새 최대치다. 전일대비해서는 약 두 배 증가했다.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 위메이드플레이, 웹젠, 카카오게임즈, 넥슨게임즈, 플레이위드, 한빛소프트, 룽투코리아, 미투온, 조이시티, 데브시스터즈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늘었다. 반면 스코넥은 50% 이상 감소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어제보다 1830억5700만원이 증가한 4399억7600만원이다. 약 두 달여 만에 4000억원대로 올라섰다.

카카오게임즈가 1648억790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위메이드가 576억4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위메이드맥스(353억4100만원), 크래프톤(340억7800만원), 엔씨소프트(268억2500만원), 펄어비스(231억9100만원) 등은 2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100억원대를 나타낸 게임주는 4개다. 넥슨게임즈(132억2600만원), 컴투스(102억5000만원), 넷마블(111억500만원), 네오위즈(139억7000만원) 등이다.

네오위즈는 1.01%(350원) 하락, 게임주 가운데 가장 큰 내림폭을 나타냈다. 10월 7일 이후 5거래일째 우하향이다. 종가는 3만3450원이며 거래량은 41만788주로 전일대비 약 16% 줄었다. 기관이 5만8290주를 던지며 4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다. 외국인은 2만1618주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7만9378주를 쓸어 담았다. 10월 들어 최대 매수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530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