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기타 투자자 각각 10만주 이상의 매도 우위

넥슨게임즈가 살벌한 하락 중이다.

8월 4일 금요일 현재(오전 11시 57분 기준) 전일대비 14% 넘게 하락한 1만8950원 선에 거래 중이다.

10% 넘는 하락을 2023년 들어 지난 4월 21일(-10.25%)가 유일했다. 현재 내림폭이 지속될 경우, 2023년 들어 최대 낙폭인 것이다.

거래량은 28만주 이상으로 전일 전체량(약 214만주)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13만주)과 기관(-14만7000주)는 물론 기타 투자자(-10만1000주)까지 10만주 넘는 매물 폭탄을 던졌다.

'블루 아카이브' 중국 출시 기대감 소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초반 성과를 고려할 때 내림폭은 살벌했다.

넥슨게임즈는 전일(8월 3일) 중국에서 현지 퍼블리셔 '상하이 로밍스타'가 '블루 아카이브'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블루 아카이브'는 순항 중이다.

8월 4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넘버1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 순위도 20위다.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출시 하루도 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출시 기대감으로 약세장에서도 견고한 오름세를 보여왔던 만큼 론칭에 따른 하락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다.

대다수 게임사들의 주가는 신작 기대감에 강한 상승을, 출시 당일에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후 주가는 흥행 여부에 따라 움직였다. 기대 이상의 성과와 장기 흥행 가능성을 나타낼 때 반등, 고공 비행했다. 반대로 기대치 이하의 성과는 출시 기대감으로 인상 상승폭 반납과 더불어 이전만 못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에서 초반 성적표가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도 다소 '과한 하락'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중국 정부로부터 모처럼 판호를 받고 초반 순항 중인 '블루 아카이브'가 맥이 끊긴 게임한류에 기름을 붓고 또 이로 인해 넥슨게임즈의 추가 상승을 도울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