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구글 인기 순위 1위, 앱스토어 2위

'롬(ROM)'이 토종 대반격의 선봉장에 섰다.

국내 최대 어장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를 평정한 것.

론칭 하루 만에 성과다.

신작 부재 등으로 외산 게임에 위협받았던 토종 MMORPG의 위엄을 뽐낼 공산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롬'은 신예 게임사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한 정통 하드코어 MMORPG다. 전일(2월 27일) 한국을 포함한 일본, 대만 등 10개국에 카카오게임즈와 공동 서비스에 나섰다.

2월 28일 수요일, '롬'이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넘버1에 자리했다. 앱스토어에서는 8위다.

정식 서비스 하루 만에 양대 마켓 톱10에 자리하며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롬' 초반 질주는 한국에서만이 아니다.

한국과 가장 닮아있는 대만에서도 신드롬을 예고했다. 현지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린 것. 앱스토어에서는 2위다.

한국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한편 '롬'은 출시 직전 엔씨소프트로부터 피소 당하며 게이머들의 시선을 자극했다.

지난주 리니지W의 콘텐츠와 시스템 일부를 모방했다는 이유로 한국과 대만에서 법적 소송에 휘말린 것.

분명한 악재에 직면했지만 '롬'이 국내 최고 흥행 MMORPG '리니지W'와 닮았다는 소식에 게이머들의 관심을 배가될 수밖에 없었다.

신작에서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대급 호재다.

과연 외산 게임 광풍 속에서 '롬'이 토종 게임의 그리고 하드코어 MMORPG의 위상을 되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