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년 연속 우승, 크로스파이어 최강국 위용 재입증

스마일게이트의 효자 '크로스파이어'는 글로벌 흥행 1인칭슈팅(FPS) 게임이다.

가장 많은 이용자를 가진 국가는 중국이다. 현지에서 국민 게임으로 통할 정도다.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게임대회 최강인 이유다.

2024년에도 '크로스파이어 스타즈(CFS)'에서도 중국이 우승했다.

2020년부터 5년 연속이다.

‘CFS 2024 그랜드 파이널’에서 중국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EVOLUTION POWER GAMING, 이하 EP)이 브라질의 바스코 이스포츠(Vasco Esports, 이하 바스코)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제압하고 왕좌를 차지한 것.

결승전은 지난 12월 15일 오후 5시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됐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오프닝 세리머니로 시작했다. 이어서 양 팀의 선수들이 무대에 올라 팬들을 향해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약 4000여 명의 중국 홈 팬들은 ‘EP’를 외치며 힘을 불어넣어 줬다.

1세트는 바스코의 픽이었던 항구 맵에서 펼쳐졌다.

EP는 ‘YNK’ 얀카이와 ‘xqq’ 장커가 A, B 사이트를 굳건히 지키며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바스코가 ‘Silva’ 가브리엘 다 시우바를 앞세워 6대6까지 따라잡았으나 이후 EP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10대7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승리 후 EP는 위기를 맞았다. 바스코가 2세트 블랙 위도우 맵과 3세트 앙카라 맵까지 연이어 따내며 세트 스코어 1대2로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EP가 펼치는 다양한 전술을 펼쳤지만 바스코는 ‘akt’ 딸레스 모따의 방어력과 가브리엘 다 시우바의 클러치 능력을 앞세워 10대8, 10대6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위기 상황에서 EP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수비 진영으로 시작해 상대 공격에 맞서 각 사이트를 보호하며 3 포인트를 먼저 따냈다.

이후 바스코와 1진1퇴를 거듭하며 5대4로 전반을 마쳤다. 간간히 ‘yh’ 우롱의 세이브가 빛을 발했다.

후반 공격에 나선 EP는 집요하게 B사이트를 노렸다. 난전을 유도한 EP는 6대6 동점이던 상황에서 10대6까지 내달리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미뤘다.

마지막 운명이 걸린 컴파운드 맵, EP는 수비 진영으로 시작했고 두 저격수 전략을 고수했다.

EP는 상대가 B사이트로 들어올 것을 예상이라도 한 듯 바스코의 공격을 C4 설치 지역 이전에 끊어내며 연전연승을 거뒀다.

특히 ‘xqq’ 장커가 4라운드를 세이브하고 4대0을 이루자 경기장 안에는 중국 팬들의 함성이 가득했다.

이후 전반 끝까지 EP가 2포인트, 바스코가 3포인트를 나눠 가졌고, EP가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전은 바스코의 기세에 밀리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수비 진영에서 시작한 EP는 B사이트로 들어오는 적군을 뒤로 물러나며 하나씩 제압하며 1포인트를 따냈다.

이후 포인트를 내줬으나 B사이트를 다시 한번 지켜내며 한 발 더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연장 후반에서 EP는 이전과 달리 과감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mino’ 자오루민이 맹활약했고, 두 차례 A사이트를 점령하며 13대 10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EP의 우승으로 중국은 대회 5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최강팀의 위용을 지켜냈다.

또한 브라질과 베트남 대표들이 예년과 달리 더욱 끈끈한 경기력을 펼치며 팬들에게 보다 박진감 넘치는 대회로 기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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