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부터 6월1일까지 게임 아이템거래에서 ‘야구게임’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공교롭게도 이 기간(5월27일) 류현진 선수가 7회까지 퍼펙트 행진으로 승전보를 전했다.

아이엠아이가 제공하는 아이템거래 순위 차트에 따르면 지난 5월 5주차에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와 MVP베이스볼온라인 등 각각 5계단과 17계단 뛰어오르면 30위와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80위권을 맴돌았던 시뮬레이션 야구게임 프로야구매니저와 야구9단 역시 이전보다 13계단, 60위 입성에 성공했다.

스포츠게임이 특정 이슈에 민감함을 고려할 때 류현진 선수가 야구게임 이용량이 늘면서 아이템 거래량 역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류현진 선수는 5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네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 7회까지 퍼펙트게임 행진을 펼치는 역투로 시즌 5승을 거뒀다.

■ 모바일RPG 일제히 ‘하락’

야구게임이 선전을 펼친 반면 ‘모바일 RPG’는 약세를 보였다.

모바일게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블레이드(27위)와 몬스터길들이기(43위)는 각각 4계단과 16계단 떨어졌다.

이외 별이되어라, 아크스피어, 영웅의 군단, 제노니아온라인 등도 10계단 이상씩 떨어지며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 리니지2,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지난 5월 28일 10년전 바츠해방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클래식 서버’를 도입한 리니지2는 4계단 상승하며 10위에 오르는 괴력을 보였다.

10위권 이내 게임들은 유저의 충성도가 높은 스테디셀러로, 아이템거래 순위에 있어 큰 변화가 없다.

리니지2의 상승세은 이탈 유저의 복귀로 인한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리니지2는 5월 29일 PC방 점유율이 평상시 보다 30%가량 높은 7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클래식 서버 오픈 한 시간 만에 신규 서버를 추가했고 이틀만인 5월30일에는 3번째 서버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