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오픈베타에서도 미지근했던 '데빌리언'이 공개서비스 이후 후끈 달아올랐다. 아이템거래가 급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이엠아이에서 제공하는 아이템매니아 8월 4주차(8월18일~24일) 한주간 거래순위에서 데빌리언은 28계단 상승하며 19위에 올랐다.

► 데빌리언, 뒤늦은 '흥행 예감'

지난 8월12일 NHN엔터를 통해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데빌리언'은 지난 3주차에 처음으로 47위에 오르며 아이템거래시장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1주만에 28계단이나 급등, 뒤늦게 흥행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카루스, 검은사막, 블레스, 서든어택2 등 온라인블럭버스터가 비공개시범서비스부터 아이템거래 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렸던 것과 대조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제기된 초반에도 큰 방향을 일으키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

장기 흥행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렇다할 온라인게임 신작이 없다는 시기적 특성과 NHN엔터의 1억이 넘는 대규모 마케팅 공세가 맞물려 이용자가 몰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공개서비스 이후 아이템거래가 증가하고 있음은 입소문을 타고 이용자가 천천히 늘고 있어 초반 기대를 모았던 작품보다 좋은 성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데빌리언은 사전 마케팅이 활발치 못해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며 "공개서비스 이후의 반응은 사실 기대작 못지 않은 수준으로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모바일, 넷마블의 여전한 독주

모바일게임 아이템거래에서는 넷마블 모바일게임이 절대적 강세를 보였다.

모두의마블for kakao가 전체 아이템거래 순위에서 1계단 상승하며 17위, 모바일게임 중에서는 독보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세븐나이츠는 이전과 동일한 23위를, 몬스터길들이기는 2계단 오른, 26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이 감소세를 나타냈던 블레이드는 3계단 상승한 43위를 나타냈다. 8월3주차에 돌풍을 일으키며 블레이드를 제친바 있는 게임빌의 '별이되어라!'는 8계단 하락했다. 전체 순위는 40위다.

8월12일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며 아이템거래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킨 모바일RPG '드래곤을 만나다'는 98위로 이전 보다 27계단 하락했다.

► 엔씨vs넥슨 '엎치락 뒤치락'

상위권에서는 엔씨와 넥슨의 싸움이 뜨거웠다.

부동의 1위와 2위,3위 리니지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를 제외하고 10위권 내 순위는 자리를 바꿨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업데이트로 인해 2게단 상승, 4위에 올랐다. 이전 4위 블래이드앤소울는 5위로 밀렸다.

블래이드앤소울은 밀렸지만 아이온이 한계단 상승하며 6위에 올랐다.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2는 각각 2계단과 1계단씩 하락, 7위와 9위를 나타냈다.

RPG가 아닌 장르 중 유일하게 10위였던 스포츠게임 '피파온라인3'는 11위로 내려갔다. 이전 11위였던 거상과 자리를 바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