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만 해도 요동쳤던 한국 최대 오픈 마켓 구글 플레이 매출 차트, 8월 들어서면서 변화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기대신작의 부재때문이다. 인기 차트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일부가 10위에 자리했지만 톱3에는 들지 못한 상태다. 최상위권에서는 오히려 마케팅이 뒷받침되지 않은 소형 게임들이 대거 포진한 것. 선두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신 바람의나라: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가디언 테일즈, 그랑삼국, 애니팡4 등 모바일게임 세대교체 주역들은 여전히 인기 차트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장기 흥행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8월 19일 수요일, 구글 플레이 인기 차트에서 넥슨이 서비스 중인 '바람의나라: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각각 6위와 8위다. 출시 한 달이 넘는 작품들로 웬만한 신작보다 높게 자리하고 있다.

레이싱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지난 5월 출격, 3개월째 톱10을 유지하고 있다. 출시 이후 한 달 가까이 넘버1을 지키며 올해 출시된 작품 가운데 최장 기간 정상을 지켰다. 현재 매출 순위는 9위다.

한국 최초의 온라인 MMORPG에 기반한 '바람의나라:연은 7월 15일 출격, 한달 넘게 톱10을 지키고 있다. 기대신작 하드코어 대다수가 론칭 초기 정상을 찍고 이후 약세를 보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매출 순위는 2위다. 연휴를 앞둔 지난 8월 14일 리니지2M을 추월하며 넘버2를 탈환했다.

매출 순위 5위까지 치고 오른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언테일즈' 인기 순위는 11일이다. 이 작품은 미국에 자리한 개발사 콩스튜디오가 만든 탐험형 RPG다. '바람의나라:연' 출격 다음 날인 7월 16일(목) 론칭됐다.

6월 엄지족을 홀린 작품 중에서는 '그랑삼국'과 '애니팡4'가 인기 차트 톱40를 유지하고 있다. 유주게임즈코리아가 6월 16일 선보인 '그랑삼국'은 25위다. 매출 순위는 14위로 최근 3개월 내 론칭된 외산 신작 가운데서 가장 높게 자리하고 있다.

6월 대미를 장식한 신작 '애니팡4'는 25위다. 이 작품은 원조 국민 모바일게임 '애니팡'의 세 번째 정통 속편이다. 매출 순위는 86위다. 애니팡3(93위)를 추월하며 애니팡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한편 8월 19일(수) 8월 신작 '스테리테일'과 '강호:극'은 각각 인기 순위 5위와 9위다. 7월 30일 라인플레이가 서비스를 시작한 소셜네트웍게임(SNG) '브라운팜'은 7위다.

'스테리테일'은 4399코리아가 8월 13일 론칭한 RPG다. 이 작품은 요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수집과 육성을 강조했다. 세정, DJ소다, 정혜인 등을 홍보모델로 해 화제를 모았다. 출시 전까지 사전예약자는 약 100만 명이다.

'강호:극'은 무협 MMORPG로 신스틸러가 지난 8월 12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