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으로 칭하는 작품들, 유명 개발사의 손길이 묻어있거나 흥행작 온라인 IP(지식재산권)에 기반했거나 혹은 유명 퍼블리셔가 출시 전부터 대규모 물량 공세를 앞세운 게임들이다.

이들 조건을 갖추지 않고서도 흥행대작 반열에 오른 작품들도 간헐적이지만 존재했다.

2021년 1월 출격해 구글 플레이 매출 넘버3에 자리하고 있는 '그랑사가'를 꼽을 수 있다. 신생 게임사 엔픽셀이 개발한 창작 MMORPG다. 당대 최고의 흥행작을 모조리 추월하고 리니지M과 리니지2M 뒷자리를 꿰찼다.

이에 앞서 2019년 8월 출격한 '에오스 레드'도 빼놓을 수 없다.
동명의 온라인 게임에 기반한 이 작품은 블루포션게임즈가 개발해 지난 2019년 8월 론칭했다. IP게임이지만 개발사와 퍼블리셔 모두 엄지족에게는 낯선 개발사다. 여기에 화끈한 물량 공세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까지 오르며 광풍을 일으켰다. 소리없는 돌풍의 주역이다.

에오스 레드, 매해 늘어나는 기대작 등으로 인해 열기는 이전보다 덜하다. 하지만 열혈 팬들의 지지로 인해 블루포션게임즈의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전후해 역주행을 펼친다.

서비스 18개월이 흐른 2021년 2월, '에오스 레드'는 또 한 번의 역주행을 노리고 있다.
비장의 무기는 역시 '대규모 업데이트'다. 웬만한 신작 못지않은 콘텐츠로 구성됐다.

'에피소드3:크로스 월드'를 주제로 한 이번 업데이트에는 신규 기사, 지역, PvP(이용자간 대결) 등이 추가된다. 여기에 새로운 서버도 오픈된다.

오는 2월 25일(목) 예정된 '에오스 레드' 또 한 번 진화의 핵심 콘텐츠를 살펴봤다.

▶ 전투 타입을 취향에 따라, 신규 기사 '팔라딘'
우선 신규 캐릭터 '팔라딘'이 추가된다. 이 캐릭터는 프리그 여신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신성한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기사들이다.

물리 공격과 마법 공격을 모두 사용하며, 방패와 둔기를 사용하는 클래스이며 용맹하게 적진으로 돌진하여 상대의 진형을 무너뜨린다. 총 23가지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물리 근거리 공격 / 마법 원거리 공격 두가지 타입을 모두 사용한다. 유저가 상황과 취향에 따라 전투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컨셉 1) 물리 근거리 공격을 베이스로 한 형태. 명중 스탯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기본적인 공격력이 높음.
컨셉 2) 마법 원거리 공격을 베이스로 한 형태. 명중 스탯에 영향을 받지 않아, 지속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음.

그 밖에 적에게 돌진하거나, 순간적인 딜량을 뽑을 수 있는 스킬 등, 스킬 활용에 따라 전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 신작 뺨치는 새로운 월드, 크로노스
새로운 월드 '크로노스'도 추가된다. 수많은 평행 세계가 연결된 신비의 공간인 크로노스는 하나의 도시와 사냥터 4개로 구성됐다.

도시인 '전사의 전당'은 크로노스의 세계를 잇는 입구다. 한때 고대의 신들이 전쟁에서 자신의 병사들을 전 세계 어디든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유적으로 누군가의 손에 의해 수많은 평행세계를 이어주는 곳이다.

나머지 지역인 4개의 사냥터는 '클론 실험실' '부서진 카르딜라' '알테나폐허' '보탄의 권역' 등이다. 입장 레벨 제한은 없으나 상위 레벨 몬스터가 배치됐다. 입장을 위한 권장 레벨은 76레벨이다.

▶ 최고 실력자를 가린다, 점령전
새롭게 추가된 지역에서는 매주 1회, 실력을 겨루는 전투 콘텐츠 '점령전'이 펼쳐진다. 해당 콘텐츠 진행할 때는 크로노스는 전장 상태로 점령전 참여자 외에는 해당 맵에 입장할 수 없다.

점령전에는 월드(서버)별 전투력 랭킹 상위 유저들이 참여, 4개의 지역을 각기 점령하기 위한 혈전을 펼친다.
참여자는 신청을 통해 선정된 후 해당 월드 대표들이다.

각 점령 지역은 높은 포인트를 획득한 월드가 승리를 하는 방식이다. 포인트는 몬스터, 타월드 캐릭터, 가드 타워, 보스 몬스터 등을 제거해 획득할 수 있다.

보상은 맵별 개인 보상과 종합 개인 보상으로 나뉜다. 맵별 개인 보상은 각 맵에 대한 지역 점수로 랭킹 산정 후 지급된다. 종합 개인 보상은 각 맵별 지역점수와 개인랭킹, 점령 지역 수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