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N사 대전의 시작을 알린 넥슨의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예사롭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광풍 조짐을 내비치며 'NEXON' 이름을 세계 엄지족에게 알릴 수 있는 불을 지피고 있는 것.

'코노스바 모바일'은 8월 23일 월요일 현재(오전 11시 기준) 한국 구글 플레이 인기 2위, 매출 33위에 자리했다.

사실 국내를 놓고 볼 때는 이전 흥행대작만큼 가파른 상승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연타석 흥행을 기록한 바 있는 넥슨의 카트라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 나라:연, 피파 모바일만큼 초기 임팩트가 크지 않다.

글로벌에서는 달랐다. 넥슨의 작품 중 역대급 성과로 보이고 있다.

8월 22일 기준 미국(4위)과 캐나다(4위)에서 톱5에 입성했고 러시아(12위), 독일(9위), 영국(12위) 등 유럽 지역에서도 톱10 안팎에 자리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아시아 지역에서 마찬가지다. 한국을 포함한 싱가포르 등에서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미 론칭된 일본, 홍콩, 대만 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엄지족의 시선을 끌고 있다.

넥슨이 지금까지 글로벌에 동시 론칭한 작품 중 최고의 성과다.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초기 인기 순위에서 두각을 보인 만큼 '코노스바 모바일'은 넥슨의 글로벌 매출에 적지 않은 성장을 도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구권에서의 매출 상승이 한국과는 다르게 더디게 오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서비스와 대규모 이용자 이탈이 없을 경우, 롱런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컴투스가 지난 2014년 선보이며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글로벌 장수 흥행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못지않은 성과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신작 부재에 따른 넥슨의 2분기 어닝쇼크를 단숨에 채우고 나아가 '글로벌 흥행 모바일 게임 배출'이라는 넥슨의 난제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

한편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는 일본을 넘어 한국과 북미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에 뿌리는 둔 모바일 RPG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