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뺀 대형주 상승, 전체 시총 81조원 회복…위메이드·컴투스·펄어비스 강세

전거래일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주식은 맥을 추지 못했다. 게임주는 빛났다. 상승 종목은 급증하고 액토즈소프트(+25.31%)가 폭등했다. 게임빌,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등도 급등하며 게임주의 화끈한 반등에 힘을 보탰다.

11월 8일 월요일, 코스피는 9.07포인트(0.31%) 하락한 2960.2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6억원, 2734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3644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75개에 그쳤고 532개가 하락했다. 한국주강(-29.98%)이 하한가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장 초반 급락했지만 이를 만회하며 전거래일대비 1.15포인트(0.11%) 올랐다. 지수는 1002.50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억원과 24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26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744개다. 쎄미시스코, 신원종합개발, 승일, 웹스, 제일테크노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하락 종목은 628개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2.86%로 최근 2거래일 급락에서 벗어났다.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와 관련한 게임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체 거래량은 전거래일(11월 5일)보다 줄었지만 대금은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1조원 넘게 증가, 81조원대를 회복했다.

상승 종목이 27개다. 전거래일(10개)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오름폭도 컸다.

액토즈소프트가 +25.31%로 폭등했다. 게임빌(+17.17%), 위메이드(+10.84%) 등이 뒤를 이었고 위메이드맥스(+8.12%), 컴투스(+6.96%)가 5% 넘게 뛰었다.

이외 룽투코리아, 데브시스터즈, 넵튠, 넥슨지티, 한빛소프트, 펄어비스, 와이제이엠게임즈, 선데이토즈, 미투온 등이 +3%~+4%대로 장을 마쳤다.

하락 종목은 6개에 그쳤다. 베스파가 -9.86%로 홀로 급락했다. 크래프톤(-2.11%), 모비릭스(-2.18%), 액션스퀘어(-2.44%) 등이 -2%대의 하락세를 보였고 나머지 바른손이앤에이(-0.67%), SNK(-1.60%)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액토즈소프트는 장중 1만55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25.31%(3050원) 뛴 1만5100원이다. 거래량은 464만6968주로 전거래일대비 1677%가량 증가했다. 외국인이 15만1600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개인이 14만6458주를 샀다. 기관과 기타 투자자는 각각 1405주와 3797주를 순매수했다.

게임빌도 장중 10만23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17.17%(1만4700원) 오른 10만300원이다. 거래량은 133만4508주로 전거래일(약 39만주)대비 238%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5만3783주를 던지며 3거래일째 매도행진을 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4923주와 3만6877주를 순매수했다. 2거래일 연속 동반 매수다.

2022년과 23년 신작 '붉은사막' '도깨비'로 주목받고 있는 펄어비스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12만100원으로 12만원을 돌파한 것. 종가는 3.54%(3900원) 상승한 11만4100원이다. 2거래일째 우상향이다.

거래량은 182만1026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30% 늘었다. 외국인이 13만8178주를 매도,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4만4592주, 개인은 9만3193주를 순매수했다.

위메이드 형제도 초강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10.84%(1만7900원)로 3거래일만에 우상향했다. 종가는 18만3000원이며 거래량은 173만1535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34% 감소했다. 개인 투자자가 13만3006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타 투자자가 1만9386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만9528주와 9만2864주를 매집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WEMIX) 기반 블록체인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NT게임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NT게임즈는' ‘갤럭시 토네이도 on WEMIX'(가칭)를 비롯해 ‘바바리안 머지', ‘소셜 게임 ‘스타시티' 등의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중 갤럭시 토네이도 on WEMIX'(가칭)는 위믹스를 통한 출시가 확정됐고 나머지 작품은 위메이드와 협의 중이다.

위메이드맥스는 8.12%(2400원) 뛴 3만1950원으로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43만4756주로 전거래일보다 약 54만주가 적었다. 개인이 9만3220주의 매도 우위를, 기타 투자자가 7만3416주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9498주와 306주를 샀다.

게임빌 자회사 컴투스는 6.96%(8700원) 상승, 2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13만3700원으로 4거래일만에 13만원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11월 들어 가장 많은 84만1725주다. 개인 투자자가 3만8856주를, 외국인이 3202주를 팔았다. 최근 3거래일째 매도를 지속했던 기관은 2만4842주를 매수했다. 나머지 1만7216주는 기타 투자자가 샀다.

신작 흥행과 마지막 예열에 나선 엔씨소프트(+0.80%)와 넷게임즈(+2.89%)는 우상향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11월 7일 일요일) '리니지W'가 한국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8일에는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신규 월드(데스나이트)를 추가와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장초반 +6.57%까지 올랐지만 오름폭이 감소, 0.80%(5000원) 오른 62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61만7586주로 전거래일보다 약 8만주가 감소했다. 11월 5일 쌍끌이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만6928주와 5만9022주를 팔았다. 개인은 8만7176주를, 기타 투자자가 8774주를 순매수했다.

11월 9일(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약 230개국에 '블루 아카이브' 출시를 앞둔 넷게임즈는 2.89%(500원) 올랐다. 전거래일 급락(-12.41%)에서 소폭 반등한 것. 종가는 1만7800원이며 거래량은 139만8611주로 지난주 금요일보다 약 110만주 줄었다.

개인 투자자가 2만4091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만3208주와 903주를 매집, 동반 매도 하루 만에 사자(BUY)로 돌아섰다.

블루 아카이브는 넷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서브 컬쳐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2월 일본에 론칭돼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는 넥슨이 맡는다.

넷마블은 +1.63%(2000원)로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탈출했다. 종가는 12만5000원이며 거래량은 21만3182주로 전거래일보다 약 6%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5만1361주를 던지며 6거래일 연속 팔자(SELL)를 지속했고 외국인은 2만4281주를 샀다. 5거래일째 순매수다. 기관은 2만7005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넷마블은 이날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가 광명역 인근에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메타버스VFX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옥에는 메타버스 게임 제작에 필요한 각종 장비로 채워질 예정이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3776만1964주다. 전거래일보다 약 351만주가 적었다.

조이시티와 액션스퀘어 물량이 11월 5일(금) 대비 50% 넘게 감소했다. 반면 액토즈소프트, 게임빌,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웹젠, 베노홀딩스 등은 50% 이상 증가했다.

데브시스터즈 물량은 42만7080주로 전거래일(약 210만주)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주가는 +4.17%(4700원)로 2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11만7500원이다. 개인 투자자가 3만2242주를 매도, 6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50주와 2만4243주를 샀다. 11월 3일부터 4거래일째 동반 매수다.

데브시스터즈는 자사의 대표 IP 게임들(쿠키런:킹덤과 쿠키런:오븐브레이크) 10월 월간 이용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대금은 2조1515억2400만원이다.

카카오게임즈(5179억7400만원)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위메이드(3055억3800만원), 펄어비스(2097억4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종목의 거래대금 순위는 11월 8일 코스닥 전체에서도 1위~3위다.

이외 게임빌(1286억2200만원), 컴투스(1099억6000만원), 크래프톤(1078억5200만원) 등이 1000억원대를 나타냈다.

100억 이상을 나타낸 게임주는 12개다.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맥스, 룽투코리아, 데브시스터즈, 넵튠, 미투온, 넷게임즈, 엠게임즈, 네오위즈, 넷마블, 더블유게임즈, 액션스퀘어 등이다. 34개 게임주 전체 절반 넘는 18개가 100억원 이상을 기록, 게임주 거래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찼음을 나타냈다.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 새 1조2443억원이 증가한 81조1726억원이다. 11월 4일(목) 급락하며 내준 80조원을 가볍게 회복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 빅10이 선전했다. 크래프톤(-2.11%)를 제외한 9개가 상승한 것.

위메이드(+10.84%), 컴투스(+8.12%), 데브시스터즈(+4.17%), 펄어비스(+3.51%) 등이 초강세로 마감했다. 넷마블(+1.63%)을 비롯한 NHN(+1.56%), 카카오게임즈(+1.33%), 더블유게임즈(+1.06%), 엔씨소프트(+0.80%) 등은 1% 내외의 강보합을 보였다.

대장주 크래프톤은 -2.11%(9500원)로 4거래일 연속 우하향했다. 종가는 44만1500원으로 8월 10일 코스피 입성 이후 네 번째로 낮았다. 거래량은 24만8352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273주와 3만5187주를 내놓으며 2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은 4만4043주를, 기타 투자자가 1417주를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1월 10일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우려를 나타냈다. 11월 10일 해제 물량은 상장주식 물량 대비 5.5% 수준이다. 기관 물량은 135만4953주며 알토스벤처스와 새한창업투자가 각각 173만9590주와 50만4220주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11월 11일(목) 신작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200여개국에 17개 언어로 출시한다. 글로벌 흥행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기반해 원작사인 펍지가 개발한 생존 배틀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33%(1300원)로 4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9만9200원으로 하반기 들어 가장 높았다. 거래량은 533만2326주다. 11월 들어 가장 많았다. 개인 투자자가 30만6283주를 팔았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만3078주와 16만2757주를 매수했다. 2거래일 연속 동반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