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NHN·데브시스터즈·크래프톤·넷마블 급등, 전체 시총 84조273억원 '역대 최고'

코스피와 코스닥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게임주는 더 없는 오름세를 보였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관련 수혜와 함께 각 기업들이 신작 출시, 기업 투자 등 호재성 이슈를 쏟아냈다. 또 NHN과 넥슨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SNK(+20.65%)가 폭등했고 컴투스(+12.72%), NHN(+12.26%), 데브시스터즈(+11.57%), 드래곤플라이(+11.14%), 넵튠(+10.17%) 등이 10% 넘게 급등했다.

전체 시가총액이 84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도 활발했다. 34개 중 절반이 넘는 20개 종목의 물량이 전일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게임주가 비상한 이날 베스파는 -19.45%(1850원)으로 폭락했다. 장중에는 6900원까지 하락, 신저가를 기록했다.

11월 9일 화요일, 코스피가 2.26포인트(0.08%) 오른 2962.4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565억원과 137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740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317개다. 갤럭시아에스엠과 하이트론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락 종목은 540개다.

코스닥은 6.18포인트(0.62%) 오른 1008.68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57억원과 220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이 1265억원을 순매수했다. 총 508개 종목이 우상향했다. 이중 갤럭시아머니트리, 셀바스AI, 제일테크노스는 상한가를 나타냈다. 하락 종목은 843개다. 아이엠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3.89%다. 전일 +2.86%에 이어 2거래일째 급등이다. 전체 거래량과 대금도 어제보다 늘었고 시가총액은 하루 새 2조8547억원이 증가, 사상 처음으로 84조원을 돌파했다.

거래 정지 종목(COWON과 아이톡시)를 제외한 32개 종목 중 28개가 올랐다. 오름폭도 컸다. 하락 종목은 6개에 그쳤다. 베스파가 -19.45%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썸에이지가 2.46%(65원) 내린 2580원으로 장을 마쳤다.

나머지 엔씨소프트(-0.32%), 웹젠(-0.56%), 액토즈소프트(-0.66%), 카카오게임즈(-0.71%) 등은 1% 미만의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SNK가 +20.65%(3800원)로 폭등했다. 올 하반기 들어 가장 높은 오름폭이다. 거래량은 504만1218주로 폭증했다. 외국인이 1만9671주를, 기타 투자자가 1만375주를 팔았다. 기관은 940주를 매수했고 개인이 2만9106주를 담으며 매수에 앞장섰다.

SNK는 관계사인 온버프가 대체불가능토큰(NFT) 알리바바 플랫폼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12.72%(1만7000원)로 2021년 들어 가장 크게 올랐다. 종가는 15만원이며 거래량은 204만1999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개인 투자자가 6만5802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이 1만160주를 매도했다. 기관은 6만2805주를 매수, 2거래일째 강한 매수를 이었다. 나머지 1만2157주는 기타 투자자가 샀다.

컴투스는 이날 일본 애니메이션 기업 '코에이 애니메이션'과 협업, 자사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서머너즈워' 기반 라이트 노벨을 공동 제작해 오는 2022년 1분기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N도 +12.26%(9600원)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종가는 8만7900원이다. 장중에는 8만83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거래량은 99만514주로 전일대비 935%가량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16만2245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지난 9월 29일부터 28거래일 연속 매도다. 외국인(+7만9764주)과 기관(+7만9826주)는 각각 7만주 넘게 사들였다.

NHN은 2021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4725억원, 279억원, 445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4.8%, 18.6%, 38.7% 늘었다. 게임 사업은 감소했지만 기술을 비롯한 결제 및 광고에서 두 자리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맥을 추지 못했던 데브시스터즈는 +11.57%(1만3600원)오른 13만1100원을 마감했다. 13만원대 종가는 10월 27일 이후 9거래일만이다.

거래량은 113만9721주로 전일(약 43만주)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기타 투자자가 9만7868주의 매물을 퍼부었고 기관이 8만651주, 외국인이 1만455주를 순매수했다. 5거래일째 동반매수다. 개인은 6762주를 담으며 최근 6거래일 연속 매도를 일단락했다.

게임빌은 또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11만2000원까지 치솟은 것. 종가는 8.57%(8600원) 뛴 10만8900원이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26% 감소한 98만2774주다. 외국인이 1만6980주, 개인이 7122주, 기타 투자자가 1만2530주를 팔았다. 기관은 3만6632주를 담으며 3거래일째 매수에 앞장섰다.

게임빌은 정규장 마감 후,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변경하기 위해 오는 11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또 신작 모바일 게임 '이터널소드'를 글로벌에 출시했다. 이 작품은 킹미디어가 개발한 수집형 전략 모바일 RPG다.

넵튠은 +10.17%(2700원)로 2거래일째 우상향했다.종가는 2만9250원이며 거래량은 192만2948주로 전일대비 약 153% 증가했다. 개인이 19만2785주의 매도 우위를, 외국인이 12만5392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기타 투자자는 각각 4만6231주와 2만1162주를 매집했다.

신작 이슈를 내놓은 네오위즈(+6.18%), 넷게임즈(+0.28%), 카카오게임즈(+0.71%) 등은 희비가 교차했다.

네오위즈는 이날 신작 'P의 거짓'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고 지스타21 컨퍼런스에서 메인 디렉터가 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잔혹 동화 액션 게임이다. PC와 콘솔로 제작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6.18%(1650원) 상승한 2만8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37만5491주로 전일대비 약 88%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6만281주를 던지며 3거래일째 팔자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만5365주와 1만3653주를 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0.71%(700원)로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종가는 9만8500원이며 거래량은 333만1081주로 전일대비 약 37% 감소했다. 개인 투자자가 16만9342주를 매도, 5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다. 최근 18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펼친 기관은 3만768주를 팔았고 외국인은 20만8276주를 매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신작 게임 '디스테라' 2차 테스트를 앞두고 베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PC 온라인 생존 게임이다. 2차 점검은 오는 11월 16일부터 23일까지 스팀을 통해 진행된다.

넷게임즈는 0.28%(50원) 오른 1만7850원이다. 거래량은 229만2373주로 전일대비 약 71%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만2059주와 1만2036주를 팔았다. 개인은 5만3644주를 담았다.

넷게임즈는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부진했다. 매출 전년동기대비 55.56% 감소한 105억원이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8억원, -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날 오전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를 한국을 포함한 237개국에 동시 론칭했다. 이 작품은 넷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하루도 되지 않아 엔씨소프트의 최신작 '리니지W'를 추월하며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블록체인 게임을 선점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3.55%(6500원) 오르며 2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18만9500원이며 거래량은 134만7164주다. 전일대비 약 22% 감소했다. 개인이 4만6096주를 매도했고 기관(+2만3726주), 외국인(+8292주)이 매집에 나섰다. 2거래일째 연속 동반 매수다. 기타 투자는 1만4078주를 담았다.

위메이는 이날 달콤소프트와 사업 제휴 협약(MOU)를 체결했다. 향후 달콤소프트의 인기 게임을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6051만4885주다. 전일(3776만1964주)보다 2275만2921주가 늘었다.
총 20개 종목의 거래량은 전일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반면 펄어비스와 액토즈소프트는 50% 넘게 감소했다.

펄어비스 물량은 81만8512주로 전일(약 182만주)대비 54% 줄었다. 주가는 0.18%(200원) 오른 11만4300원이다. 외국인이 2만4264주를 던지며 2거래일째 매도에 앞장섰고 개인이 2만475주, 기관이 4021주를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725억4400만원이 증가한 2조2240억6800만원이다.
카카오게임즈가 3288억2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컴투스(2959억7300만원), 위메이드(2527억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1000억원 이상을 나타낸 게임주는 SNK, 데브시스터즈, 게임빌,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이다.

전체 시가총액은 84조273억원이다. 하루 사이 무려 2조8547억원이 증가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0.32%)와 카카오게임즈(-0.71%)가 약보합을 보인 가운데 컴투스(+12.72%), NHN(+12.26%), 데브시스터즈(+11.57%)가 급등했다. 이외 크래프톤(+5.44%), 넷마블(+5.20%), 더블유게임즈(+4.05%), 위메이드(+3.55%)도 강세를 보였다.

크래프톤은 +5.44%(2만4000원)로 최근 4거래일째 이어온 약세에서 화끈하게 반등했다. 종가는 46만5500원이며 거래량은 27만3712주로 전일대비 약 11%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2만7808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9300주와 1만6031주를 순매수했다.

넷마블은 +5.20%(6500원)로 2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13만1500원으로 8월 25일 내준 13만원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65만7199주로 8월 26일(약 74만주) 이후 가장 많았다. 개인 투자자가 19만6397주를 매도, 팔자 행진을 7거래일째 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만4337주와 13만1237주를 순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0.32%(2000원) 하락한 62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63% 준 22만67089주다. 개인이 3만949주의 매도 우위를, 외국인이 3만109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999주를 팔았고 기타 투자자가 1839주를 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