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전 세계적 확산 등으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맥을 추지 못했다.

게임주도 울었다. 전거래일(12월 17일) 급등에 힘을 보탰던 종목이 격하게 엇갈렸다. SNK(+29.98%), 선데이토즈(+20.94%)가 폭등을 지속한 반면 넷게임즈(+5.87%)와 넥슨지티(-11.48%)는 폭락했다.

12월 20일 월요일, 코스피가 전거래일대비 -10.75포인트(-1.07%)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지수는 2963.00으로 12월 16일 회복한 3000선을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44억원, 574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860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락 종목이 785개로 폭증했고 상승 종목은 117개에 그쳤다. 비케이탑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10.75포인트(1.07%) 내린 990.5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110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이 1098억원어치를 샀다. 개인은 115억원을 순매수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에디슨EV, SNK, 한국전자인증, 코이즈, 에이루트 등을 포함해 241개가 우상향했다. 1173개는 하락했고 48개는 보합을 나타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0.85%로 전거래일 폭등(+3.07%)을 지키지 못했다. 전체 거래량, 거래대금, 시가총액 등이 모두 12월 17일(금)보다 줄었다.

상승 종목은 8개에 그쳤다. 전거래일보다 10개가 감소했다. SNK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거래일째 상한가를 이었다. 선데이토즈는 +20.94%로 3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넵튠(+3.82%), 넷마블(+2.97%), 펄어비스(+2.91%), 액토즈소프트(+2.60%)는 2% 넘게 올랐고 나머지 베스파와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하락 종목은 11개가 늘어난 26개다. 낙폭도 컸다. 플레이위드(-11.94%)와 넥슨지티(-11.48%)가 10% 넘게 급락했다. 위메이드맥스(-4.13%), 네오위즈(-4.48%), 크래프톤(-4.75%), 액션스퀘어(-5.02%), 드래곤플라이(-5.36%), 넷게임즈(-5.87%), 조이시티(-6.91%), 썸에이지(-7.36%) 등은 -7%~-4%대의 약세로 장을 마쳤다.

호재성 이슈가 만발했다.
우선 위메이드가 1367억원을 투자해 선데이토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사업 강화 일환이다. 또 락스퀘어와 헌팅 액션 모바일 게임 '와일드 본' 위믹스 온보딩 계약을 체결, 내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0.50%(800원)로 2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16만400원이다. 거래량은 65만6448주로 전거래일대비 26% 줄었다. 개인 투자자가 2만1754주를 매도, 5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기관은 1012주를 던졌고 외국인이 1만5671주를 순매수했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7095주다.

위메이드에 피인수된 선데이토즈는 20.94%로 폭등했다. 종가는 3만8700원이다. 장중에는 4만9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136만3846주로 지난 2010년 11월 10일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만3011주와 3만6002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개인은 15만9915주를 순매수했다.

대장주 크래프톤은 4.75%(2만3500원) 내린 47만1000원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거래일 131만주에서 17만8340주로 급감했다. 기관 투자자가 4만2189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외국인이 2604주를 팔았다. 동반 매도는 지난 12월 7일 이후 9거래일만이다. 개인은 4만4807주를 매수했다. 지난 12월 8일 이후 8거래일만에 사자(buy)다.

크래프톤은 이날 인도의 소셜 플랫폼 운영사 FRND에 500만 달러(한화 약 59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와 다양한 인도 언어 기반 이용자 확보를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엠게임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63억원 규모의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엠게임 주가는 -2.13%로 3거래일만에 우하향했다. 종가는 1만1500원이며 거래량은 전거래일대비 81%가량 감소한 104만4187주다.

개인이 4만996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이 1248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2만1014주를 샀다. 12월 14일부터 5거래일 연속 매수다. 나머지 2만1230주는 기타 투자자가 매수했다.

컴투스는 글로벌 인기 골프 모바일 게임 '골프스타'를 블록체인 게임으로 개발, 내년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플랫폼 'C2X'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컴투스는 -1.37%(2100원)로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종가는 15만1600원이며 거래량은 34만7369주로 전거래일(약 71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5만4723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만2215주와 1만5836주를 매집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6630만5402주다. 12월 17일(금)보다 5125만2505주가 줄었다.

와이제이엠게임즈, 룽투코리아, 컴투스, 바른손이앤에이, 엠게임, NHN, 컴투스홀딩스, 넥슨지티 물량이 전거래일대비 50% 넘게 줄었다. 반면 SNK, 선데이토즈, 넵튠, 넷마블, 펄어비스, 액토즈소프트, 더블유게임즈, 한빛소프트, 베노홀딩스, 넷게임즈 등은 50% 이상 증가했다.

넷마블 거래량은 245만73주로 전거래일(약 12만3000주)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주가는 2.97%(3500원) 상승했다. 종가는 12만1500원으로 6거래일만에 12만원 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7만9142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꼬 기관이 1만7396주를 매도했다. 외국인은 12월 들어 가장 많은 9만6590주를 샀다.

전거래일 합병 이슈로 폭등했던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심한 격차를 보였다.

넷게임즈 거래량이 929만2657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59% 증가했다. 주가는 5.87%(1350원) 하락한 2만165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2만585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관이 18만2099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이 1만3187주를 팔았다. 개인은 18만3913주를 매수했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1만1373주다.

넥슨지티 물량은 725만9958주로 전거래일(약 1900만주) 대비 61%가량 줄었다. 주가는 -11.48%(2600원)로 전일 폭등(+26.18%)에서 급락했다. 종가는 2만50원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만625주와 15만258주의 매도 우위를, 개인이 78만4576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거래일 무상증자 이슈로 요동쳤던 NHN 거래량도 급감했다. 19만5776주로 전거래일(약 80만9000주)대비 75% 감소한 것. 주가는 2.34%(2200원) 내린 9만1900원이다. 개인 투자자가 3만9791주를 순매도했다. 5거래일만에 팔자다. 외국인은 3만5862주, 기관이 35주를 샀다.

총 거래대금은 12월 17일보다 8366억9700만원이 준 1조6215억7500만원이다.
선데이토즈가 4267억9500만원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각각 2173억7500만원, 1571억5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5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게임주는 SNK, 펄어비스, 와이제이엠게임즈, 컴투스,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이다.

전체 시가총액은 83조1788억원으로 84조원이 다시 무너졌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톱10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넷마블(+2.97%)과 펄어비스(+2.91%)만이 우상향했고 나머지 8개가 하락했다.

대장주 크래프톤이 -4.75%로 급락했고 위메이드(-0.50%), 카카오게임즈(-0.92%), 컴투스(-1.37%), 더블유게임즈(-1.41%), 데브시스터즈(-2.19%), 엔씨소프트(-2.24%), NHN(-2.34%) 등이 -2%~-4%대의 약세로 마감했다.

펄어비스는 +2.91%(3500원)로 전거래일 약세(-3.22%) 대다수를 만회했다. 종가는 12만3600원이며 거래량은 48만8268주다. 개인 투자자가 12월 들어 가장 많은 17만1566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만37주와 7만895주를 순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0.92%(800원) 내렸다. 12월 1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우하향이다. 종가는 8만5900원이며 거래량은 55만9520주다. 12월 들어 최저치다. 개인이 7만3648주, 기관이 2만6464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10만1721주를 쓸어 담았다.

엔씨소프트는 -2.24%(1만5000원)로 2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65만5000원이며 거래량은 14만1131주로 12월 들어 가장 적었다. 기관이 3912주를 순매도, 6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3036주와 1160주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