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포함 빅5 부진, 시총 1조6619억원 증발…연중 최저 기록

국내 증시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1% 안팎의 하락을 나타냈다.

게임주도 약세로 전환했다.

크래프톤(-8.46%)과 엔씨소프트(-2.51%), 넷마블(-2.63%) 등 빅3를 포함한 맏형들이 우하향했다.

대형주 약세로 6월 29일, 게임주 전체 시가총액은 44조6436억으로 45조원이 붕괴됐다. 하루 새 무려 1조6619억원이 증발했다. 지난 6월 23일 대폭락 당시 45조1861억보다 5425억원이 적었다.

크래프톤은 -8.46%(2만2000원)로 코스피 입성 이래 세 번째로 큰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23만8000원으로 24만원 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38만3724주로 어제(약 18만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만1589주와 8만4209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다. 6월 27일부터 3거래일째 쌍끌이 매도다. 개인은 16만6582주를 담았다.

엔씨소프트는 -2.51%(1만원)으로 3거래일째 부진했다. 종가는 38만8500원이며 장중에는 38만7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4만4428주로 전일대비 약 41% 감소했다. 기관이 4만294주를 순매도, 3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다. 개인은 3만2633주, 외국인은 6887주를 샀다. 나머지 774주는 기타 투자자가 담았다.

6월 29일 수요일, 코스피는 44.10포인트(1.82%) 내린 2377.99로 전일 회복한 24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2억원과 504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6943억원을 순매수했다. 336개가 우상향했고 511개가 하락했다. 화승코퍼레이션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7.16포인트(0.93%) 내린 762.35다. 외국인(-1575억원)과 기관(-1299억원)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898억원을 순매수했다. 우상향 종목은 649개다. 보로누이, 희림, 공구우먼 등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735개는 하락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0.35%다. 6월 24일 이후 지속된 상승을 일단락했다.

상승 종목은 13개로 전일보다 한 개가 줄었지만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위메이드맥스가 +7.18%로 홀로 급등했고 스코넥이 +2.01%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11개 상승폭은 +1% 내외다.

위메이드맥스는 전일 +10.70%에 이어 2거래일째 급등했다. 종가는 1만9400원이며 거래량은 353만5353주다. 6월 들어 최대 수량이다. 외국인이 3만9285주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3만7874주를 순매수했다. 기관 매수량은 2316주며 기타 투자자가 905주를 팔았다.

16개 게임주는 하락했다. 대형주가 최대 낙폭의 하단에 집중됐다.
크래프톤이 -8.46%로 급락했고 카카오게임즈(-3.22%), 넷마블(-2.63%), 엔씨소프트(-2.86%), 펄어비스(-2.05%) 등이 자리했다. 이외 위메이드(-1.82%)와 넥슨게임즈(-0.60%) 등도 우하향했다.

넷마블은 2.63%(1900원) 하락한 7만3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7만7858주로 전일대비 78%가량 증가했다. 기관이 3만7860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1만9216주, 개인이 1만8638주를 순매수했다.

펄어비스는 2.05%(1100원) 하락, 3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종가는 5만2600원이며 거래량은 14만1827주로 전일대비 약 6% 늘었다. 기관이 4만383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타 투자자가 20주를 팔았다. 개인은 3만9459주, 외국인은 944주를 매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22%(1650원) 하락, 2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종가는 4만9650원으로 5만원 선이 3거래일만에 무너졌다. 거래량은 81만8885주로 전일대비 49%가량 증가했다. 기관이 10만9936주, 외국인이 4만2440주를 팔았다. 2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다. 개인은 15만883주를 쓸어 담았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1493주다.

컴투스는 0.81%(600원) 하락한 7만3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9만3429주다. 어제보다 약 2만3000주 이상 증가했다. 기관이 1만2238주, 개인이 3823주, 기타 투자자가 5주를 매도했다. 외국인은 1만6066주를 매수, 2거래일째 사자(buy)에 앞장섰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우상향했던 넥슨게임즈도 약세로 돌아섰다.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0.60%(100원) 내린 1만6450원으로 마감한 것. 거래량은 88만700주로 어제보다 약 5000주가 감소했다. 외국인이 11민2272주의 매물을 내놓으며 3거래일째 매도에 앞장섰다. 기타 투자자는 3904주를 팔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7만3675주와 4만2501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1.82%(1100원) 하락, 전일 급등(+5.03%)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5만9400원으로 6만원 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141만69주로 전일대비 60%가량 증가했다. 외국인이 31만3715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관이 9994주를 팔았다. 개인은 6월 들어 가장 많은 32만1903주를 매입했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1806주다.

신작 이슈를 내놓은 썸에이지는 0.43%(5원) 상승, 4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1165원이며 거래량은 65만2627주로 어제(약 29만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이 12만2259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개인이 12만1314주를 담았다. 기관 매수량은 945주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089만1513주다. 어제(6월 28일)보다 362만1026주가 늘었다.

홀로 강세를 보인 위메드맥스를 비롯해 썸에이지, 위메이드플레이, 위메이드, 넷마블, 크래프톤 물량이 전일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드래곤플라이는 50% 넘게 감소했다.

위메이드플레이 거래량은 20만7534주로 전일(약 9만5000주)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주가는 보합으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일단락했다. 외국인이 6만2509주를 내놓으며 2거래일째 팔자에 앞장섰다. 기관은 4882주를 팔았고 개인이 6만7391주를 쓸어 담았다.

총 거래대금은 4241억7600만원이다. 크래프톤이 933억3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위메이드가 860억7100만원, 위메이드맥스가 708억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게임즈가 404억75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