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섰지만 국내 증시는 화끈하게 올랐다. 코스피는 1% 넘게 뛰었다.

게임주도 하루 만에 초강세로 돌아섰다. 중국발 훈풍 등 호재성 이슈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거래도 활발했다. 전체 거래량이 7월 들어 처음으로 2000만주를 넘었다. 시가총액 역시 빅7이 모두 상승, 7월 최고치를 찍었다.

7월 13일 넵튠은 가격제한폭(+29.78%)까지 올랐다. 데브시스터즈(+10.28%)와 룽투코리아(+8.62%가 +10% 내외 급등세를 보였다.

넵튠은 장초반부터 요동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종가는 1만4600원이다. 거래량은 68만9787주로 2022년 들어 지난 1월 3일(약 105만주) 이후 가장 많았다. 외국인이 5만6527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관과 기타 투자자가 각각 1558주와 1165주를 팔았다. 개인은 5만9250주를 쓸어 담았다.

폭등은 중국발 훈풍 덕이다. 오전 업계에서는 전일 중국에서 발표된 게임 판호 목록에 '이터널리턴:인피니트' 포함
소식이 전해졌다. 이 작품은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온라인 MOBA '이터널 리턴'의 모바일 버전이다.

단일 규모 최대 어장이며 한국 게임의 제2 텃밭 서비스 허가를 득하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된 것이다.

데브시스터즈는 +10.28%로 2022년 단일 거래일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3거래일만에 화끈한 반등이며 종가는 4만7200원이다. 거래량은 59만1008주로 올 들어 지난 4월 1일(약 94만주) 이후 가장 많았다. 외국인이 7만2609주의 매물을 쏟아내며 홀로 팔자에 나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만7366주와 5만4649주를 매입했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594주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데브시스터즈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했다. 7월 14일 목요일, 해당 종목의 공매도는 금지된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관계사 원유니버스 IPO(기업공개) 이슈를 전했다.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기 위한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 원유니버스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차세대 먹거리 기술 보유한 게임사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1.43%(30원) 상승한 213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80만8518주로 7월 들어 가장 많았다. 개인이 5만6105주를 던지며 하루 만에 팔자로 급선회했다. 외국인은 4만6081주, 기타 투자자가 1만주를 매집했다. 기관 매수량은 24주다.

7월 13일 수요일, 코스피는 10.85포인트(0.47%) 상승, 2거래일 연속 약세에서 벗어났다. 지수는 2328.61이다. 외국인이 1025억원, 개인이 2552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3565억원을 순매수했다. 298개가 하락했고 550개가 상승했다.

코스닥은 12.40포인트(1.65%) 뛴 763.18이다. 개인이 70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660억원, 외국인이 91억원을 순매수했다. 913개가 우상향했다. 넵튠, 지더블유바이텍, 삼성스팩4호가 상한가를 나타냈다. 하락 종목은 484개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2.91%로 전일 내림폭(-2.16%)을 사뿐하게 만회했다.

하락 종목이 4개에 그쳤다. 최근 급등했던 모비릭스가 -14.20%로 급락했다.더블유게임즈(-0.28%), 컴투스(-0.54%), NHN(-2.48%) 등이 우하향했다.

컴투스 하락(-0.54%, 400원)은 전일에 이어 2거래일째다. 종가는 7만3100원이며 거래량은 10만369주로 전일대비 약 42%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24주와 4991주를 팔았다. 4거래일만에 다시 동반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1만2240주, 기타 투자자가 375주를 순매수했다.

전일 2개에 그쳤던 상승 종목은 27개로 폭증했다. 오름폭도 컸다.
넵튠이 상한가로 폭등했다. 데브시스터즈(+10.28%), 룽투코리아(+8.62%), 위메이드(+6.10%)가 6% 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외 +3%~+5% 이상 오른 게임주는 8개다. 컴투스홀딩스(+5.48%), 넥슨게임즈(+5.23%), 액토즈소프트(+5.09%), 펄어비스(+3.91%), 바른손이앤에이(+3.86%), 더블유게임즈(+3.58%), 네오위즈(+3.44%), 엠게임(+3.20%) 등이다.

네오위즈는 이날 대원미디어와 효자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 IP 사업 다각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굿즈 등을 제작해 한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3.44%(850원) 상승, 2거래일 연속 약세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2만5550원이며 거래량은 15만9627주다. 7월 들어 가장 적었다. 외국인이 3만7680주를 던지며 3거래일째 팔자에 나섰다. 기관, 개인, 기타 투자자는 각각 2만3481주, 1만2422주, 1777주를 사들였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2003만6080주로 7월 들어 처음으로 2000만주를 넘었다.

급등한 4개 종목(넵튠, 데브시스터즈, 룽투코리아, 위메이드) 물량이 전일대비 100% 넘게 증가했다. 바른손이앤에이와 썸에이지는 50% 넘게 증가했다. 반면 네오위즈, 액션스퀘어 거래량은 50% 이상 감소했다.

위메이드 거래량은 56만5435주로 어제(약 27만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위메이드 종가는 6.10%(3500원) 오른 6만900원이다. 6월 29일 내준 6만원 선을 11거래일만에 되찾았다. 개인이 10만4408주의 매물 폭탄을 던지며 팔자에 앞장섰다. 외국인은 8만8913주를 담으며 매수 행진을 7거래일째로 늘렸다. 기관은 1만1269주, 기타 투자자는 4226주를 샀다.

액션스퀘어 물량은 104만4154주로 전일(약 837만주)대비 87% 감소했다. 주가는 +0.81%(25원)로 7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3100원이다. 외국인이 3만3987주를 내놓으며 2거래일째 매도에 앞장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066주, 2만9902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체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812억6300만원이 증가한 2926억5100만원이다.

룽투코리아가 436억3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위메이드가 339억3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2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게임주는 5개다. 데브시스터즈, 넥슨게임즈,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33%(1150원) 상승, 2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었다. 종가는 5만500원으로 6월 29일 무너진 6만원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55만2422주로 전일보다 약 3700주가 적었다. 개인이 12만8827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관이 10만4371주를 쓸어 담았다. 외국인과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각각 2만3554주와 902주다.

총 시가총액은 어제보다 무려 1조2422억원이 증가한 44조5825억원이다. 7월 최고치다.

컴투스(-0.54%), NHN(-2.48%)를 제외한 대형주가 우상향했다. 오름폭도 컸다.

위메이드 +6.10%, 넥슨게임즈 +5.23%로 급등했고 펄어비스가 3.91% 올랐다. 크래프톤(+2.32%), 엔씨소프트(+2.37%), 넷마블(+2.68%), 카카오게임즈(+2.33%) 등 빅4는 2%대의 강세를 보였다.

크래프톤은 2.32%(5500원) 뛴 24만2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8만3202주로 전일보다 약 1000주가 줄었다. 개인이 1만8437주를 팔아치우며 3거래일째 매도에 앞장섰다. 외국인이 4011주를 순매도, 9거래일 연속 매수를 일단락했다. 개인은 1168주를, 기타 투자자가 2111주를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2.37%(8500원)로 3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36만6500원이며 거래량은 7만8051주로 7월 들어 가장 적었다. 개인이 7672주, 외국인이 356주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도는 6월 30일 이후 9거래일만이다. 기관과 기타 투자자는 각각 6679주와 1349주를 매입했다.

넷마블도 +2.68%(1800원)로 상승 전환했다. 종가는 6만9000원이며 거래량은 12만3329주로 전일대비 32%가량 증가했다. 외국인이 8654주, 개인이 8872주의 매물을 내놓았고 기관이 1만7491주를 담았다. 13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다.

외국인(+12만5143주)과 기관(+2709주)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펄어비스는 2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7월 들어 가장 높은 +3.91%(1950원)로 반등한 것. 종가는 5만1800원이며 거래량은 37만4942주로 전일대비 약 18% 늘었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 12만8956주의 매물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