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리니지M, 니케, 오딘, 리니지W) 등 4종 '절반 못 미쳐'

지난해 1월 시작된 외산 광풍이 2025 연초까지 지속되고 있다.

오히려 강화됐다.

국내 최대 어장 구글 플레이 톱10에서 토종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넘버1까지 내줬다.

1월 3일(금), 구글 플레이 매출(게임) 톱10에서 한국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은 4종이다.

'리니지M'가 2위로 가장 높았다.

이외 '승리의 여신:니케'(5위), '오딘: 발할라 라이징'(6위), '리니지W'(10위) 이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에 자리했다.

모두 출시 2년이 넘은 '올드보이'다.

'리니지M'과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가 개발해 자체 서비스 중인 MMORPG다. 각각 2017년 6월과 2021년 11월 출시됐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 한 모바일 MMORPG다. 지난 2021년 6월 론칭됐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시프트업에서 만든 미소녀 기반 슈팅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중국 게임사 레벨 인피니트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아 지난 2021년 6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애플 앱스토어 매출에서 토종 게임의 비중은 50%다.

리니지M이 넘버1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운빨존많겜'(5위)과 승리의여신: 니케'(6위), 한게임섯다&맞고(7위) 등이 뒤를 이었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축구 소재 스포츠 모바일게임 'FC온라인M'은 10위를 나타냈다.

지난해 연초부터 시작된 외산의 광풍이 '새로운 흥행 토종 게임의 불발'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2024년 1월 '창세기전M'을 시작으로 12월 '테일즈런너RPG' 등 사전예약자 100만 돌파한 기대신작 게임이 매월 출시됐다.

초반에는 인기 차트 1위, 양대 마켓 톱10 입성 등 광풍을 일으켰다.

3개월 이상 톱10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2024년 서비스 시작한 토종 중 톱10을 유지한 작품이 전무한 것이다.

반면 2024년 외산 신작 중에서는 '소녀전선2:망명'이 광풍을 일으켰다. 외산 게임 신드롬에 힘을 보탰다.

이 작품은 손본 인포메이션에서 개발하고 하오플레이가 퍼블리싱, 지난해 12월 5일 출격했다. 구글 플레이 매출 톱5를 오가며 광풍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외산 게임으로 재편된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의 구도가 지속된 이유다.